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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 튜브, 책리뷰 소설가 손원평

by 로드트리퍼 T 2025. 3. 21.

소설 <튜브>는 변화의 갈림길에 선 중년 남성의 삶을 조용하고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이야기다. 삶을 다시 써 내려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위로와 동기를 전하는 이 책은, 특히 50대 이후의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준다.

 

소설 튜브, 책리뷰 소설가 손원평
소설 튜브, 책리뷰 소설가 손원평

 

 

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

김성곤이라는 인물은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. 사업 실패, 가족과의 거리감, 삶의 의욕 상실. 그러나 그는 ‘지금’이라는 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한다. 매일 어깨를 펴고 사진을 찍는다는 단순한 실천이 삶의 중심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된다.

  • 셀카 촬영을 통한 자기 인식 회복
  • 일상의 작은 루틴이 만드는 자신감
  •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삶을 다시 설계하는 용기

작은 반복이 큰 흐름을 바꾸듯, 이 소설은 ‘작지만 의미 있는’ 실천이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.

 

지금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

성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겹쳐진다. 50대를 지나며 점점 줄어드는 기회, 무거워지는 책임, 그리고 지쳐가는 몸과 마음. 그러나 소설은 말한다. 여전히 우리는 바뀔 수 있다고. 그리고 그 시작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, 숨 쉬고 일어나는 그 순간이라는 것을.

읽는 내내 “혹시 나도?”라는 물음이 떠오른다. 성곤의 이름처럼, ‘성공’의 가능성을 가진 우리가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싶은 순간, 이 책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준다.

 

상상과 현실의 경계에서

<튜브>는 단지 소설이 아니다. 읽는 이로 하여금 ‘자신의 인생 시나리오’를 다시 써보게 만든다. 현실에 뿌리내린 글이지만, 픽션의 날개를 단 이야기 구조는 상상을 자극한다.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나의 인생을 픽션처럼 재구성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.

나의 ‘에세이’ 같은 과거와 ‘소설’ 같은 미래를 동시에 껴안으며 글을 써 내려가는 일. 상상은 언제나 현실을 이끄는 힘이 있다.

 

‘힘 빼기’의 기술을 배운다

등장인물 한진석은 사회와 잘 섞이지 않는 비주류다. 그러나 자신의 세계에 집중하고 영상과 글로 소통하는 방식에서 의외의 공감과 에너지가 나온다. 이는 오늘날 창작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.

  1. 자신의 리듬에 맞춰 작업하는 법
  2. 잘하려 하지 말고, 계속하려는 자세
  3. 실패를 통해 다듬어지는 글쓰기와 표현력

글은 말보다 느리지만 더 깊다. <튜브>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글로 풀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아준다.

 

중년의 무게를 버티는 법

소설 <튜브>는 중년 남성이 삶을 다시 붙잡는 이야기다. 하지만 단순한 재기극이 아니다. 삶의 무게를 품고, 스스로를 낯설게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가는 법을 알려준다. 이 책은 위로와 응원이 섞인 소설이지만, 동시에 묵직한 자기 점검의 시간이 된다.

마흔이 넘은 이들, 다섯 번째 계절을 지나는 사람들, 다시 쓰고 싶은 인생을 가진 사람들. 모두에게 이 소설은 조용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.

 

마무리 정리

<튜브>는 단순한 서사로 포장된 자전적 상상 소설이 아니라,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책이다. 변화를 꿈꾸는 모든 중년에게,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물음을 던진다. 지금 당신은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나요?